특별중보기도

네팔 이상용 선교사 기도서신

예그리나 0 265

작년 11월 네팔로 돌아온 이 후 이번 사역기간을 어떻게 보내는 것이 좋을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앞으로의 5-6년이 공식적인 은퇴를 앞둔 마지막 기간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저희가 은퇴를 하기 전에 해야 할 중요한 세 가지 일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첫째, 번역된 신약성경이 더 잘 읽혀지고 사용되도록 돕는 일입니다.

둘째, 세르파 언어를 더 잘 보존하기 위해 세르파-영어-네팔어 사전을 편찬하는 일입니다.

셋째, 번역된 성경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다른 세르파 지역의 방언으로 새로운 번역이 필요한지를 조사해 보는 일입니다.

 

이러한 세 가지 방향성을 가지고 얼마 전부터 세르파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들을 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두 주 전 “마르부(Marbu)”라는 지역을 처음으로 방문하고 왔습니다. 에베레스트 산 남서쪽에 있는 이 마을은 세르파 교회 목사인 치링의 여동생 부부가 교회를 인도하고 있습니다. 매제인 2003년부터 예수를 믿었고 이 형제의 간증으로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현재 마을에 교회가 세워졌으며 15명 정도의 성도가 있습니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이 류마티스성 병을 앓게 되면서 다리와 발의 관절이 굳어지고 비틀어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병세가 3기로 접어들어 지팡이에 의지해서 겨우 걷고 있습니다. 높은 산악지대에 살고 있는지라 교회에 가는 것 조차 극도로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부인인 뻐시가 교회를 대신 인도하고 있고, 한달에 한번 카트만두에서 치링 목사가 그 곳을 방문해서 설교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카트만두에서 그 마을까지는 버스로 10시간 비포장도로로 가야 합니다. 심하게 덜컹거리는 차를 타고 가면서 그동안 치링 목사가 겪었을 어려움을 저희들도 경험해 보았습니다. 앞으로 하나님이 이 교회와 목사 가정을 어떻게 사용하실런지 많은 기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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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 24일부터는 에베레스트 산 동쪽에 위치한 마깔루(Makalu) 지역을 방문하려고 합니다. 이 지역 말에 대해서는 언어조사팀을 통해 오래 전부터 들어왔었는데 저희들이 번역한 세르파 말과는 조금 다르다고 합니다. 기본적인 단어 240 개를 조사를 해 본 결과 80% 정도는 유사하게 보이기는 한데 좀 더 자세한 조사가 필요할 것 같아 직접 찾아가려고 합니다. 그 지역으로 가려면 카트만두에서 경비행기를 타고 가서 10시간 짚차로 이동한 후, 강 쪽으로 1000미터 정도를 내려가 강을 건넌 뒤 다시 1000미터를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인근의 흩어져 있는 마을들을 돌면서 한 주간 가량 언어조사를 하게 됩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이 방언의 정확한 상황을 알아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두 달 후면 저희가 네팔에 온 지 만 30년이 됩니다. 훌쩍 지나가 버린 것 같은 긴 세월을 돌아보면서 모든 것이 하나님의 한량없는 은혜였다는 고백 외에는 다른 말로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여러 교회들과 성도님들이 이 긴 시간동안 저희들과 함께 기도하면서 사역해주시지 않으셨다면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기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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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우리 주님 부활하심을 기념하면서, 모든 성도님들의 삶 속에 부활의 능력이 넘쳐나시기를 간절히 간구합니다.

 

주님 부활하신 날에,

이상룡, 이혜련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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