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방

내 머리를 가려주셨나이다.

예그리나 0 296

시편 140편 6-13절; "내가 여호와께 말하기를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여호와여 나의 간구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소서 하였나이다. 내 구원의 능력이신 주 여호와여 전쟁의 날에 주께서 내 머리를 가려 주셨나이다. 여호와여 악인의 소원을 허락하지 마시며 그의 악한 꾀를 이루지 못하게 하소서. 그들이 스스로 높일까 하나이다.(셀라) 나를 에워싸는 자들이 그들이 머리를 들 때에 그들의 입술의 재난이 그들을 덮게 하소서....내가 알거니와 여호와는 고난 당하는 자를 변호해 주시며 궁핍한 자에게 정의를 베푸시리이다. 진실로 의인들이 주의 이름에 감사하며 정직한 자들이 주의 앞에서 살리이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우리의 생각대로 정의가 바로 서고 의가 인정받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불의한 자가 성공하고 거짓을 일삼으는 자가 큰소리 치고 오히려 옳은 자를 비방하고 모함하여 어렵게 만드는 것을 많이 보게됩니다. 제가 오랫동안 목회를 하면서 이런 의구심이 떠나지가 않을 때가 있었습니다. 시편 기자도 악인이 형통하는 것을 보면서 너무 놀랐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시면 진실이 드러나게 되고 악인을 심판하셔야 하는데 세상은 항상 그렇지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 목회 사역을 마치려는 기점에서 돌이켜 보니 늦었지만 하나님이 악인들을 그냥 두시지는 않드라는 것입니다. 특히 교회를 대적하고 자기 자만심이나 욕심을 따라서 행동했던 악인들의 마지막이 어떻게 되는 지를 분명히 알 수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공의는 반드시 실현되드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악인을 오래 그냥 내버려 두실까요?

 

첫째 하나님은 악한 자를 곧바로 꺽지는 않으십니다. 오히려 악한 자가 잘 되는 것을 그냥 방치해 두십니다. 왜냐하면 악한 자를 곧바로 심판하면 사람들은 악의 본성을 잘 모르고 동정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뿐만아니라 하나님은 그래도 악한 자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면서 기회를 주시고 계십니다. 그러나 회개하지 않으면 악한 자의 악은 더 중대한 악이 되고 그 악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무섭게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악한 자가 망하지 않고 교만하여서 거짓으로 자기 의를 주장하는 것은 하나님의 징벌만 더 키우는 것이기에 조급해서는 안 됩니다.

 

둘째는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이 악한 자의 뜻대로 다 되게 하시지는 않습니다. 조금씩 악한 자에 의도가 빗나가게 하시면서 의인들을 보호해 주십니다. 7절에 "내 구원의 능력이신 주 여호와여 전쟁에 날에 주께서 내 머리를 가려 주셨나이다." 악인이 그의 힘으로 의인을 죽이려고 했지만 그의 뜻대로 되지 아니하고 하나님이 보호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하만이 모르드개와 이스라엘 백성들을 잡아 죽이려고 모함을 했지만 결국 잘 나가다가 패망하고야 맙니다. 우리가 억울함을 당하고 모함을 당해도 걱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공의가 나타날 것입니다.

 

셋째는 하나님께서는 악인의 그 저주를 악인 자신에게 돌아가게 하십니다. 9-20절 에 보면 시인은 악인이 받아야 할 저주를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은 자기가 악인에게 받았던 대로 악인에게 갚아 주시도록 간구합니다. 악한 자의 모든 못된 짓과 거짓은 결국은 자기 자신에게로 돌아갑니다. 우리가 항상 명심해야 할 것은 내가 누구를 비방하고 비판했는데 그 내용이 사실이 아니고 거짓이었으면 그 비방한 것이 다 내게로 돌아와 댓가를 치루어야만 합니다. 결국은 심은대로 거두는 원리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서 항상 진실하게 거룩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않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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