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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아브라함의 믿음 2 / 버린 것과 버리지 못한 것

예그리나 1 227


12, 아브라함의 믿음 2 / 버린 것과 버리지 못한 것

히브리서 11장 8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의 유업으로 받을 땅에 나아갈 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으며...“

오래 전에 지금의 이라크에 있는 갈대아 우르라는 곳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전승으로 내려오고 있는 아브라함이 살았다고 하는 장소를 방문했는데 그 당시 낮 온도가 섭씨 50도를 넘었습니다. 차도르에 물을 가득 묻혀서 쓰고 걸었는데 몇 분도 안 되어 바짝 말라 버렸습니다. 그 주위에는 우상을 섬겼던 신전인 지그라트가 아직도 남아 있었습니다. 적어도 3천년 이전에 지어진 신전이라고 했습니다. 그곳이 아브라함의 고향이 맞는다면 아브라함에게 명령하신 고향과 친척과 아비집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바로 우상이 우굴 거리는 곳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명령하신 것은 떠나라고 한 것인데 명령 속에 더 깊이 내재되어 있는 것은 버리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느 곳을 떠나려고 하면 반드시 버려야 할 것이 있습니다. 사람이 떠나가기 두려운 것은 안주하려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것은 지금 누리는 것을 버릴 수가 없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제가 부목사 시절 여러 번 서울에 큰 교회에서 부름이 왔습니다. 그런데 가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마지막 순간에 머뭇거리게 되고 결국에는 부산을 떠나지를 못했습니다. 부산이라는 곳에서 수십 년 쌓아온 경력을 버리기가 아까 왔고 새로운 서울이라는 곳이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에게 떠나라고 했을 때에 아브라함이 결단하기에는 버릴 것이 너무 크고 귀한 것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그곳을 과감하게 떠났습니다. 본토는 분명하게 떠났습니다. 그런데 친척과 아비 집은 온전히 떠나지를 못했습니다. 창세기 11장 31절 “데라가 그 아들 아브람과 하란의 아들인 그의 손자 롯과,” 아브라함은 친척을 버리지 못하고 롯을 데리고 떠났습니다. 이로 인해 평생 그 대가를 치루어야 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하게 순종하지 못하면 불순종 한 것만큼은 우리가 그 대가를 지불해야만 합니다. 순종한 것은 하나님이 책임지지만 불순종한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아비 데라도 함께 떠나게 되는데, 아비집이라는 명령 속에는 아버지 데라 까지 버리고 떠나야 한다는 것이 간접적으로 내포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데라가 하란에 와서는 끝내 가나안 땅으로 가려고 하지를 않습니다. 중도에서 포기해 버리고 아브라함의 발목을 잡아 버립니다. 결국 10여 년 동안을 하란에 머물면서 하나님의 명령을 불순종하기에 이릅니다. 하란은 그 당시 비옥한 땅이었고 문명이 발달한 곳이었습니다. 오래 전에 이곳을 방문했는데 하란에는 세계에서 가장 먼저 대학이 섰던 곳으로 대학 건물이 유적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간접적으로 전달 받은 롯과 데라 에게는 이곳이 천국과 같았을 것입니다. 은근히 아브라함도 그들의 설득에 넘어갔을 것이고 하란을 좋아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명령이 자꾸 그의 마음을 각성시키고 갈등을 일으켰을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버지 데라가 죽자 이제는 자유하게 되고 가나안 땅을 향해 새로운 결단을 할 수 있었습니다.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도 단번에 말씀을 순종하지 못했습니다. 여러 번 시행착오를 통해서 버릴 것을 버린 후에야 온전하게 순종한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하나님의 말씀을 가로 막는 롯이나 데라가 있을 것입니다. 아버지 일 수도 있고 가족일 수도 있고 가까운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좋은 환경인 하란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온전한 순종은 버려야 할 것을 버려야 이루어집니다. 떠난다는 것은 반드시 버려야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아직 손에 쥐고 버리지 못한 것이 있다면 지금 가나안 땅이 아닌 하란 땅에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버리지 않으면 큰 손해를 가져 온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지금 버리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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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미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