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방

2, 엘리사, 사역에로의 부름

예그리나 1 249

2, 엘리사, 사역에로의 부름

 

열왕기상 1919-21; “엘리야가 거기서 떠나 사밧의 아들 엘리사를 만나니 그가 열두 겨릿소를 앞세우고 밭을 가는데 자기는 열두째 겨릿소와 함께 있더라. 엘리야가 그리로 건너가서 겉옷을 그의 위에 던졌더니 그가 소를 버리고 엘리야에게로 달려가서 이르되 나를 내 부모와 입 맞추게 하소서 그리한 후에 내가 당신을 따르리이다. 엘리야가 그에게 이르되 돌아가라 내가 네게 어떻게 하였느냐 하니라. 엘리사가 그를 떠나 한 겨릿소를 가져다가 잡고 소와 가구를 불살라 그 고기를 삶아 백성에게 주어 먹게 하고 일어나 엘리야를 따르며 수종 들었더라.”

 

엘리야에게 임한 새로운 사명은 자기의 후계자를 세우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전승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엘리야는 자신의 시대는 끝나고 새로운 사람을 세워 그 일을 이어 나가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그의 마음에 이미 정해져 있는 엘리사를 찾아 나섰습니다. 엘리야가 이미 엘리사를 알고 있었을 것이며 그를 후계자로 세우려고 할 때 하나님도 인정하신 것 같습니다. 엘리야가 서성이지 않고 바로 엘리사를 찾아 갔을 때 그는 열두 겨릿소로 밭을 갈고 있었습니다. 그에게 엘리야는 겉옷을 던졌습니다. 그 의미는 엘리야의 영이 엘리사에게 옷 입혀졌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엘리야가 엘리사를 찾았을 때 그는 일상생활을 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자기의 일에 충실할 때 하나님의 소명이 임한 것입니다. 모세도 양을 칠 때 소명을 받았고 다윗도 양을 칠 때 받았습니다. 아모스는 뽕나무를 재배하며 양떼를 돌볼 때에 소명을 받았고 예수님의 제자 몇몇은 갈릴리에서 고기 잡을 때 부르셨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일에 충실한 자를 찾아 가십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렇게 분명한 소명을 받은 자를 통하여 역사합니다. 요즘 신학을 하겠다고 하는 자들 중에는 이런 확실한 소명이 없는 자가 많습니다. 직업적으로 선택한 자들이 많아서 문제가 생깁니다.

 

엘리야로부터 소명을 받은 엘리사는 어떤 변명이나 이유가 없이 자기 부모에게 인사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하고 엘리야는 허락합니다. 그는 많은 농사를 짓는 부자 농군이었는데 엘리야의 부름을 받고는 주저하지 않고 이 어려운 시기에 생명을 하나님을 위해서 내어 놓습니다. 엘리야의 겉옷을 받는 순간 그에게 하나님의 강한 영의 감동이 임하였고 그의 사명은 부모들조차 말릴 수가 없었습니다. 엘리사는 부모와 형제 자매들과의 아픈 이별을 해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소명으로 받으면 모든 것을 내려놓는 희생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과 가족을 동시에 섬길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엘리사는 한 겨릿소를 가져다가 잡고 소의 기구를 불살라친구들을 불러 모아서 마지막 잔치를 벌이면서 과거의 삶과의 단절을 과감하게 실행합니다. 엘리사는 자신의 농사 장비였던 소의 기구들을 불살랐습니다. 자신의 생존을 위해 사용하던 것을 다 태워 버림으로서 과거와 단절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자신을 온전하게 드리는 결단을 했습니다. 결코 뒤를 돌아보지 않겠다는 결단입니다. 그는 소와 기구들을 손에서 놓아 버리고 엘리야의 겉옷을 손에 쥐었습니다. 하나님을 위해서 사는 소명의 삶은 과거로 다시는 돌아가지 않겠다는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정든 사람들을 작별하고 익숙한 환경에서 떠나는 것은 언제나 슬프고 마음이 무거운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자들은 그런 일이 당연한 것이고 이별의 잔치는 순리인 것입니다. 엘리사는 한편으로는 슬픔이 베어 들었겠지만 그의 마음 깊은 곳에는 하나님을 향한 헌신과 희생을 기쁘게 받아 드리는 승리의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소명을 받은 후에 아직 과거의 것을 기억하고 즐기고 있지는 않습니까? 현재의 고난은 장차 올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다는 믿음이 우리의 고백이어야 합니다. 아직 버리지 못한 과거가 있다면 이제 버려야 하나님의 사람으로 거듭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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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미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