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방

멕시코 몬테레이 배도영 목사 선교편지

예그리나 0 45

존경하는 김윤하 목사님.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배도영 목사 정서연 사모 문안 인사 올립니다. 자비로우신 주님께서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참빛교회의 귀한 사역에 주님의 은총을 넘치게 부어주시기를 소망합니다.

 

목사님. 2018 년이 정말 바람처럼 지나간 듯합니다
저도 나이가 조금씩 들어갈수록 시간의 속도가 피부로 느껴지며 삶이 시한부라는 깨달음이 “왜 더 한 살이라도 젊을 때 하지 못하고 이제야?” 하며 가슴을 때릴 때가 많습니다.

가끔 유통기한을 넘겨서 버려야 하는 음식을 보며 속상할 때가 많이 있는데, 써지지 않고 버젓이 버티며 얼렁뚱땅 자리 차지하며 유통기한만 채워가는 인생을 보며 주님의 마음이 얼마나 속상하실까 생각하니 제 자신이 한 없이 한 없이 부끄러워지는 연말입니다.
김 목사님 앞에서 감히 세월 이야기를 꺼내니 송구하고 죄송합니다.

 

  저는 지금 재미고신총회 측과 소통하며 2019년 사역의 방향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총회의 요구와 저의 생각을 내어 놓고 서로 논의하며 가장 집중해야 할 일들에 대한 몇 가지 결정을 하였습니다.

그 중에 중요한 2가지를 목사님께 보고 드립니다.    

 

 1. 먼저 지난 10월 총회의 상임위에서 저희 부부를 2019년 가을에 재미고신 총회의 중남미 선교사로 파송 하는 일을 논의하였는데 이로서 선교사 재파송 계획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일은 앞으로 수개월간 총회 선교부와 더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접촉과 소통을 하며 진행되는데 저 개인적으로 2019년 10월 재미고신 총회 때 파송받기를 희망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2. 2019년은 저희 부부의 사역에 큰 전환점이 되게 되었는데 내년 한해를 언어 진보를 위해 집중 적응하는 한해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멕시코 현지의 복음주의 신학교에서 스페인어로 수학하게 되며 총 1년 과정 4학기 월요일서 금요일까지 풀타임 수업을 받게 됩니다.  

또한 이를 통해 신학과 설교 현지 언어에 더 익숙해질 뿐 아니라 현지인 지도자들과 그리고 미래의 사역자들과 깊은 교제권을 형성해 갈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로서 전체적으로 2019년에 있게 될 큰 변화는1. 평일을 온전히 멕시코 현지인 신학교에서 수강하며 언어 증진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2. 한인교회(참빛주안에교회) 사역이 주일예배와 오후성경공부 사역으로 즉 이전보다 축소되어 주일사역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3. 매주 토요일 하고 있는 산로케 지역 현지인 선교봉사 사역에도 변화가 있습니다. 전체 진행에는 변화가 없지만 제가 신학교 수강을 하게 됨에 따라 한인 교회의 참여 부분에 변화가 있게 됩니다.
 

그동안 산로케 사역에 있어서 나누어서 분담해 왔던 교육사역 분야와 긍휼사역, 전도사역을 2019년 한해는 모두 현지인 성도들과 현지 봉사자들이 담당하게 됩니다.
(이 또한 제가 언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현지인 성도들과의 결정에 따른 것입니다.)
  이로서 2019년 산로케 사역에서 저는 예배 팀 사역에만 집중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감사하고 또 다행인 것은 그동안 동역하는 멕시코 성도들의 참여도와 산로케 예배에 참석하는 마을 주민들 중에 교사와 봉사자로 섬기는 분들이 점점 높아져서 이런 변화를 담당할 수 있게 된 점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교육 팀 리더로서의 자리를 놓는 서운한 마음도 금할 수 없습니다.

 

목사님.
제가 2년도 되지 않은 해오던 일을 다른 이들에게 위임하고 뒤로 물러선다는 것이 이렇게 서운한데
개척부터 20년이 훨씬 넘도록 이끌어 오신 참빛교회의 은퇴를 준비하시는 목사님의 마음이 어떠하실지 상상이 안갑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다 아실 줄 믿습니다.
그리고 목사님의 은퇴 이후에도 복음과 선교를 위해서 목사님을 귀하게 사용하시고 선한 영향력과 더 많은 열매를 보게 하실 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참빛교회의 후임목사님의 선정문제도 주님께서 선하게 인도해 주시길 이곳에서 기도하겠습니다.   항상 이곳 멕시코의 몬테레이의 사역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시는 은혜 감사드리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이곳에서의 사역과 삶은 사단의 공격과 주님의 도전이 번갈아 끊임이 없습니다. 하지만 주님이 허락하시는 시간 안에서 이곳에 보내신 주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고 이 땅에 있는 영혼들을 섬기는 일이 그치지 않도록 주님을 의지하고 이 길에 계속 걸어가겠습니다.
  기도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목사님 사모님 강녕하시고 평안하세요. 주안에서 사랑합니다.

 

-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배도영 목사 정서연 사모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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