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방

윗새오름 정복

예그리나 0 79

한라산 1720 m 고지에 있는 윗새오름을 처음으로 올랐습니다.

교역자 수련회 일정으로 극기훈련겸 모두가 오르기로 하고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저희 부부는 아무래도 무리일 것 같아 중도에서 내려오려고 했습니다

아직 눈이 얼어 있는 곳도 많고 날씨도 안개가 자욱해서 포기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끝까지 완주하면서 덩달아 나도 오르게 되었습니다.

상고대도 만나고 하얀 눈길을 걷기도 하고 안개속을 헤메이기도 했습니다.

난생 처음 한라산 눈 덮인 산을 걸으면서 희열을 느꼈습니다.

내 나이 68세에 윗새오름을 정복하고 나니 히말리야 정복이 부럽지 않았습니다.

 

올 봄에 철죽이 필때 다시 오르자고 했지만 만만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어쨋든 이 나이에 걸어서 올랐다는 것이 은근히 자긍심을 부추겼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교역자 수련회에서 우리 부부에 집념을 남기게 되어 뿌듯했습니다.

아직도 강한 의지와 집념으로 무엇인가 해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