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방

헤어짐, 그리고 가벼움

예그리나 0 156

올해로 목사로 사역한지가 36년, 참빛교회 사역만 25년째입니다.

목사는 성도들을 말씀으로 양육하여 온전한 성도로 성숙시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영적 양식을 잘 먹여서 건강한 그리스도인으로 양육할까?

머리가 아프도록 가슴이 고통스럽도록 평생을 이 목표로 사역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 사역을 위해서 여러명의 동역자를 불러서 함께 사역해 왔습니다.

목사님들, 전문 사역자인 전도사님과 선교사님...저를 도와서 사역해 왔습니다.

2019년도 교역자 수련회는 작년으로 끝난 줄 알았는데, 덤으로 주어진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모든 행사를 마치고 모두 돌아가고 우리 부부만 이틀 더 제주에서 묶습니다.

 

마지막 헤어지는 시간에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밀려오면서 감성을 뒤흔들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내가 책임져야 했던 짐을 내리게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이분들의 가족이나 생활이나 사역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지?

마음의 무거운 짐이 벗어지면서 어떤 작은 자유를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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