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방

균형감각

예그리나 0 174

어제부터 2박 3일은 섭지코지에 있는 휘닉스 아일랜드에서 묶고 있습니다.

제가 이곳을 선호하는 까닭은 숙소에서 걸어나가서 해변을 끼고 한바퀴를 돌면

8천보 이상 걸을 수 있기 때문에 하루 운동량을 거의 채울 수가 있어서 입니다.

주위 환경도 좋고 공기도 좋고 또 사진 찍을 거리가 항상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아내를 먼저 숙소에 보내고 혼자서 해변을 걸으면서 사진거리를 찾았습니다.

예년에 비해 날씨가 따뜻해서인지 노란 들국화가 곳곳에 피어 있었습니다.

넝쿨사이로, 바위틈 사이로 피어있는 꽃을 찾아 들어가면서 이상한 현상을 느꼈습니다.

자꾸만 몸이 균형을 잃고 한쪽으로 치우치며 기우뚱거리면서 넘어지려 했습니다.

 

몇번 그런 현상이 일어나서 조금 경사진 곳이나 돌밭 사이를 피하면서 조심했습니다.

내 몸이 내가 원하는 바대로 바로 서지 못하고 기우뚱거리는 것이 노인 현상일까?

아니면 엊그제 한라산 등반 휴유증일까? 여러가지 이유를 찾아보면서 생각에 잠겼습니다.

그 순간 내 영혼이 균형감각을 잃으면 한쪽으로 기울어져서 넘어지겠구나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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