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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를 타고 가면서

예그리나 1 254

KTX를 타고 가면서

 

포항충진교회 집회를 위해서 교통편은 KTX 기차를 이용했습니다.

매번 KTX를 탈 때마다 시속 300km 가 참 빠르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 속도감이 내 나이, 인생의 속도 같아 마음의 무게감을 느끼면서

남은 인생 어떻게 살까? 에 대한 생각들조차도 숨 막히게 버거울 뿐입니다.

스쳐 지나가는 모든 풍경들이 요즘 나오는 영화처럼 빠르게 지나가고

생각의 여유를 가지며 나에 대한 생각조차 제대로 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잠깐 눈을 부치고 나면 대전이고 책 몇 페이지 읽고 나면 동대구이고

그리고 서로 몇 마디 나누고 나면 목적지에 도착해 버리는 것입니다

비싼 돈 주고 내게 남는 것은 일찍 도착한 여유밖에는 없었습니다.

다음에는 새마을호나 무궁화호를 타고 느긋하게 기차여행을 하고 싶었습니다.

오래전에 기차에 같이 탄자들은 다 사랑의 스토리를 간직한 자들입니다.

그 많은 시간을 함께하며 얘기를 나누었던 것은 마음이 활짝 열렸기 때문입니다.

빠르게 사는 것이 일상인지 모르지만 중요한 것은 다 잃고 지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순식간에 내 인생의 종점이 바로 내 앞에 다다릅니다.

이 기차에 종점인 포항역에 도착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기차에서 내렸습니다.

마치 내 인생의 종점에 내린 기분으로 내려서 모두가 똑 같이 개찰구로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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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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