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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나갈 때와 들어 올때.

예그리나 2 296

집을 나갈 때와 들어올 때

 

아침에 인천 대공원을 가려고 집을 나서면서 아파트 뜰을 보았습니다.

명자나무 꽃봉오리와 목련화와 앵두나무의 꽃이 희미하게 보였습니다.

두 시간 산책하고 돌아와서 다시 뜰을 유심히 살펴보니 나갈 때와는 달랐습니다.

명자나무의 꽃이 여러 개 피었고 목련화는 더 활짝 모습을 드러내었으며

앵두나무와 이름을 알 수 없는 나무의 꽃도 피기 시작했습니다.

아주 짧은 시간이었는데 이렇게 큰 변화가 순식간에 일어났습니다.

오후에는 어떨까? 내일이면 또 어떤 변화가 있을까? 기대가 되었습니다.

순간, 내 인생, 수십 년을 살아왔는데 이런 변화가 내게 일어났을까?

매일 내게도 조금씩 꽃이 피고 열매를 맺어가고 있는 것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이런 기적 같은 일들이 내 인생 속에 보여 지지를 않습니다.

다시 아파트를 내려가 꽃들에게 물었습니다.

"나도 너희처럼 내일이면 꽃이 피었으면 좋겠는데...잠깐 후면 열매도 맺고..."

이제부터 집을 나갈 때와 들어 올 때 내가 무엇이 변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Comments

키미
아멘!!!
하은맘
아멘